설교이야기/예레미야

예레미야 1장 설교! 예레미야의 부르심과 예레미야의 응답! 이스라엘의 눈물의 선지자.

별의별이야기쟁이 2024. 10.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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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장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받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은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그의 어머니 태 속에서부터 선택하고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임무를 부여하는 내용입니다. 이를 통해 예레미야의 소명과 하나님의 계획을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신앙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예레미야의 부르심 (1:1-5)

예레미야 1장 1절부터 5절까지는 예레미야가 부르심을 받은 배경을 설명합니다. 예레미야는 힐기야의 아들로서 벤야민 땅 아나돗에 사는 제사장 가문 출신입니다. 예레미야의 부르심은 유다 왕 요시야 시대, 곧 이스라엘이 아직 멸망하기 전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시며, 그를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1:4-5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은 매우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내가 너를 태에서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으며,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에 대한 놀라운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예레미야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를 알고, 그의 생애와 사명을 계획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시작부터 계획하시는 분임을 보여주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목적을 나타냅니다.

2. 예레미야의 반응 (1:6)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사명을 주셨을 때, 예레미야는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그는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말합니다(1:6). 이는 예레미야가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겸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자신의 나이와 경험이 부족함을 느끼고, 이 거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는 두려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반응은 모세의 반응과 유사합니다. 모세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말이 느리다는 이유로 거부하려 했습니다(출애굽기 4:10). 이와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자들은 종종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먼저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이 연약함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실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응답과 위로 (1:7-8)

예레미야의 두려움에 대해 하나님은 즉각적인 응답을 주십니다.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1:7-8)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실 것이며, 그를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약점을 받아들이지 않으시고, 대신 그를 강하게 하시며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일을 하십니다. 예레미야에게 주어진 약속은 그가 혼자 이 일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약속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명을 맡기신 모든 자들에게 주시는 보편적인 위로입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의 상징 (1:9-10)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입에 손을 대시며,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고 말씀하십니다(1:9). 이는 예레미야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전하도록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말씀을 그가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1:10에서는 예레미야에게 주어진 사명이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멸하고 무너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는 말씀은 예레미야의 선지자적 역할이 단순한 예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나라와 왕국들의 운명을 다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레미야의 사명은 파괴적인 측면(뽑고 파괴하며, 멸하고 무너뜨림)과 건설적인 측면(건설하고 심게 함)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예언자의 역할이 단순히 심판을 외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전파하는 일도 포함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5. 두 개의 환상 (1:11-16)

예레미야는 두 가지 환상을 보게 됩니다. 첫 번째 환상은 "살구나무 가지"입니다(1:11-12). 이 환상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지키시고 성취하실 것을 나타냅니다. 살구나무는 히브리어로 '깨우다'라는 의미와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깨우셔서' 이루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과 경고를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임을 강조하는 환상입니다.

두 번째 환상은 "끓는 가마"입니다(1:13-16). 이 환상은 북쪽에서 큰 재앙이 임할 것을 상징합니다. 끓는 가마는 하나님께서 유다에게 임할 심판을 의미하며, 바벨론이 유다를 침공하여 멸망시키는 사건을 예언하는 내용입니다. 이 환상은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이 결코 늦지 않으며, 그분의 경고가 현실이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6. 하나님의 격려와 명령 (1:17-19)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사명을 수행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령한 말을 그들에게 다 말하라.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1:17).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두려움 없이 자신의 말씀을 전파할 것을 요구하시며, 그에게 어떠한 저항이 있더라도 견디게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견고한 성읍", "철기둥", "놋성벽"으로 비유하십니다(1:18). 이는 하나님께서 그를 강하게 하시고, 외부의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게 하실 것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예레미야는 비록 유다 백성과 그들의 왕들, 제사장들, 그리고 백성들에게 대항하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주실 것이므로 결국 그들은 그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1:19). 이 약속은 예레미야가 맡은 사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보호와 능력으로 인하여 그는 끝까지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위로입니다.

7. 결론

예레미야 1장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에 대한 예레미야의 반응,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을 통해 예언자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능력이나 자격에 달려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처럼 우리도 때로는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연약함 속에서도 우리를 강하게 하시고,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는 분임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 각자에게도 존재하며, 그분의 말씀과 인도를 신뢰할 때 우리는 담대히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삶과 사명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심을 깊이 묵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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