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신경병증! 발끝이 찌릿찌릿, 화끈화끈, 욱신거림? 간질간질... 당뇨병을 의심하라...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은 당뇨병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을 때 발생하며, 말초 신경, 자율 신경, 운동 신경 등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과 다리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손이나 내장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신경세포가 손상을 입고, 신경을 둘러싼 혈관이 손상되어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신경이 점진적으로 퇴화하게 됩니다. 고혈당 상태에서는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신경세포의 손상이 가속화됩니다. 또한,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면서 신경이 더 빠르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혈관 손상이 진행되면 말초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신경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 신경 기능이 저하되고 신경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말초 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은 가장 흔한 유형으로, 발과 다리, 손과 팔에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가락, 발바닥, 손가락의 저림 및 찌릿한 느낌, 감각 이상, 극심한 통증 또는 감각 둔화, 발의 근육 위축과 균형 문제가 있습니다. 자율 신경병증(Autonomic Neuropathy)은 내장 기관을 조절하는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로, 주요 증상으로는 소화 장애, 심혈관 문제, 발한 이상, 방광 조절 문제 및 성기능 장애가 있습니다. 근위 신경병증(Proximal Neuropathy)은 허벅지, 엉덩이, 다리의 신경이 손상되는 유형으로, 한쪽 다리의 심한 통증과 근력 저하, 근육 소실로 인해 움직이기 어려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점 신경병증(Focal Neuropathy)은 특정 신경이 급성으로 손상되는 유형으로, 한쪽 눈의 근육 약화로 인해 복시가 발생하거나 얼굴 또는 신체 특정 부위의 갑작스러운 통증, 손가락, 손목, 발의 신경 압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주로 임상 평가 및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병력 및 증상 평가를 통해 발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을 확인하고 당뇨병 병력 및 혈당 관리 상태를 점검합니다. 신경학적 검사로는 진동 감각 검사, 심부건 반사 검사, 필라멘트 검사가 있으며, 전기진단 검사로는 신경전도 검사(NCS)와 근전도 검사(EMG)를 시행하여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혈당을 조절하여 신경 손상을 늦추고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등의 항경련제, 삼환계 항우울제(TCAs) 및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s), 캡사이신 크림 또는 리도카인 패치 등의 국소 치료가 사용됩니다. 물리치료 및 생활습관 관리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혈액순환 개선, 발 관리, 금연 및 절주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예방하려면 혈당 조절과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혈당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목표 범위를 유지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발 건강을 위해 매일 발 상태를 점검하고 보습제를 사용하며,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발에 상처가 생기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 금연 및 절주, 비타민 B12와 마그네슘 등의 신경 건강에 좋은 영양소 섭취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신경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합병증입니다. 말초 신경병증, 자율 신경병증, 근위 신경병증 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