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이야기

요압에게 죽은 아마사 군대장관 이야기!! 다윗이 요압을 견제하려 세웠던 아마사!

별의별이야기쟁이 2025. 1. 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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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사(Amasa)는 사무엘하와 열왕기상에서 언급되는 인물로, 다윗 왕과 관련된 주요 사건에 등장하는 사람입니다. 

 


1. 아마사의 배경: 이스라엘 사람인가, 이방인인가?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이 맞습니다. 사무엘하 17:25에 따르면, 그는 다윗 왕의 누이인 아비가일의 아들로 소개됩니다. 아마사의 어머니 아비가일은 이스라엘 사람이기 때문에 아마사 역시 이스라엘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에 대한 기록은 약간의 혼란을 가져옵니다. 사무엘하 17:25에서는 그의 아버지가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고 소개되지만, 열왕기상 2:5, 32에서는 "이스마엘 사람 예델"로 언급됩니다. "이스마엘 사람"이라는 표현 때문에 아마사의 아버지가 이방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이를 이스마엘 족속(이스라엘과 가까운 관계였던 아브라함의 후손들)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스마엘의 혈통적, 문화적 연관성을 고려할 때, 아마사는 여전히 이스라엘 공동체에 속한 인물로 간주됩니다.


2. 아마사의 이름의 의미와 배경

아마사(Amasa)는 히브리어로 ‘부대’ 혹은 ‘집회’를 모은다는 뜻을 가집니다. 이 이름은 그가 군대 장관으로 활동했던 그의 역할과도 잘 어울립니다. 아마사는 압살롬의 반란 시기에 군대의 지휘자로 임명되었으며, 이는 그의 이름이 암시하는 군사적 배경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3. 아버지의 이름: "이드라"와 "예델"의 차이

아마사의 아버지 이름은 두 가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사무엘하: 이드라

사무엘하 17:25에서는 아마사의 아버지가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이드라"(יִתְרָא, Yithra)는 히브리어로 ‘풍성함’ 또는 **‘탁월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며, 어떤 면에서 아마사의 아버지가 유력하거나 존귀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2) 열왕기상: 예델

열왕기상 2:5와 32에서는 아마사의 아버지가 "이스마엘 사람 예델"로 언급됩니다.

  • "예델"(יֶתֶר, Yether)은 히브리어로 ‘남은 것’ 또는 **‘잉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름 역시 풍요로움과 관계된 의미를 내포할 수 있습니다.

두 이름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1. 동일 인물의 이름 변형: 히브리어에서 자음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 이름이 다르게 기록된 경우일 수 있습니다.
  2. 별칭 사용: 당시 문화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이름이나 별칭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3. 기록상의 지역적 표현 차이: 사무엘하와 열왕기상의 저자가 다른 지역적 또는 문화적 관점에서 기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아마사의 주요 행적

아마사는 다윗 시대에 중요한 사건들에 연관된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의 주요 행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압살롬의 반란에서 군대 장관으로 임명됨

아마사는 다윗 왕의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그의 군대 장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사무엘하 17:25). 이는 다윗에게 큰 충격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아마사는 다윗의 누이 아비가일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다윗과 가까운 친척 관계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다윗 왕조에 대한 배신으로 여겨질 수 있었습니다.

(2) 다윗의 군대 장관으로 임명됨

압살롬의 반란이 실패한 후, 다윗은 아마사를 사면하고 그를 자신의 군대 장관으로 임명합니다. 이는 다윗이 반란에 가담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화해시키고, 자신에게 충성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으로 보입니다(사무엘하 19:13). 그러나 이는 요압(Joab)에게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요압은 다윗의 군대 장관으로 오랫동안 봉사했지만, 때때로 다윗의 명령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3) 요압에 의해 살해됨

아마사는 다윗의 명령을 받아 반란을 일으킨 세바(Sheba)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소집하던 중 요압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됩니다(사무엘하 20:4-10). 요압은 아마사를 죽이고 다시 군대의 지휘권을 장악했습니다. 이는 요압의 권력욕과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을 제거하려는 무자비함을 보여줍니다. 아마사의 죽음은 다윗 왕조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 권력투쟁을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5. 아마사의 죽음이 주는 교훈

아마사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제공합니다.

  1. 권력의 위험: 아마사는 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그의 죽음은 당시 정치적 상황의 불안정성과 개인적 충성심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2. 화해와 용서의 한계: 다윗은 아마사를 용서하고 군대 장관으로 임명했지만, 요압 같은 기존 권력층의 반발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지도자의 화해 정책이 항상 성공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 하나님의 섭리: 아마사의 비극적인 죽음은 인간의 계획과 의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상기시켜줍니다.

6. 결론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이었으며, 다윗 왕조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그의 삶은 다윗 왕국의 정치적 긴장과 갈등 속에서 펼쳐졌습니다. 그의 아버지의 이름이 "이드라"와 "예델"로 다르게 기록된 것은 당시 문헌 기록 방식과 지역적 표현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사의 이야기와 그 이름의 의미는 그의 삶의 역할과 비극적 결말을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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