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창세기

이삭의 축복과 야곱의 속임수! 창세기 27장 설교! 에서, 장자의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기다.

별의별이야기쟁이 2024. 10.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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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7장 설교: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주권 (이삭의 축복과 야곱의 속임수)
 
창세기 27장은 이삭의 가정에서 일어난 복잡한 갈등과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삭은 그의 장자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려고 하지만, 아내 리브가는 그 축복을 차남 야곱에게 돌리려고 계획합니다. 이 장은 가족 내의 갈등, 인간의 실수와 약점, 그리고 그 모든 것 위에 있는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지를 살펴보고,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인간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 (창세기 27:1-4)

이삭은 나이가 많아 시력이 약해졌고, 자신이 곧 죽을 때가 가까웠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장자 에서를 불러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오면, 장자의 축복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이삭은 에서가 장자였기 때문에 그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계획과는 달랐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리브가에게 태중에 있을 때 야곱이 형 에서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세기 25:23).
 
이삭은 하나님께서 이미 세우신 계획을 무시하고 인간의 방식으로 장자의 권리를 에서에게 넘겨주려 했습니다. 이삭의 이러한 모습은 종종 우리가 하나님의 뜻보다는 인간적인 판단과 기준에 따라 행동하려는 모습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우리의 인간적인 계획과 욕망이 우선되어 하나님의 계획을 외면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과 실수를 통해서도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2. 리브가와 야곱의 속임수 (창세기 27:5-17)

리브가는 이삭과 에서의 대화를 엿듣고,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 야곱이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웁니다. 그녀는 야곱에게 염소 새끼를 가져오게 한 뒤, 그것을 별미로 만들어 이삭에게 가져가도록 합니다. 그리고 에서처럼 보이기 위해 야곱에게 염소 가죽을 씌우고, 에서의 옷을 입히기까지 합니다.
 
리브가의 계획은 명백히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이미 야곱을 택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그 축복을 얻으려 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인간적인 조급함과 불신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지 못하고, 스스로 조작하려는 우리의 모습이 반영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실수와 잘못된 방법이 하나님의 뜻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실수나 연약함에 의해 좌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리브가와 야곱의 속임수를 사용하여 결과적으로 야곱이 축복을 받게 하셨고, 그를 통해 큰 민족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어가십니다.
 

3. 이삭의 축복과 야곱의 속임수 (창세기 27:18-29)

야곱은 이삭에게 나아가 자신을 에서라고 속입니다. 이삭은 몇 번의 확인을 거치지만, 결국 야곱이 가져온 별미를 먹고 그에게 장자의 축복을 줍니다. 이 축복은 야곱이 장자로서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누리게 될 것을 예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삭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진 곳,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가 네게 있을지어다”(창세기 27:28)라고 축복하며, 야곱에게 번성하고 권세 있는 자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야곱은 축복을 얻었지만, 이는 속임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그는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억지로 빼앗거나 속임수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가 인간적인 방법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분의 계획과 뜻 안에서 허락하실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4. 에서의 분노와 야곱의 도피 (창세기 27:30-41)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와 아버지 이삭에게 별미를 가져왔을 때, 비로소 속임수가 발각됩니다. 에서는 비통해하며 이삭에게 또 다른 축복을 요구하지만, 이삭은 이미 야곱에게 모든 축복을 주었기에 남겨진 축복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로 인해 에서는 야곱을 향한 분노로 가득 차게 되었고, 그의 마음속에 야곱을 죽이려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에서의 분노는 정당해 보이지만, 그 역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축복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미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겨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린 적이 있습니다(창세기 25:34). 이는 하나님께서 축복을 베푸실 때 우리의 태도와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축복을 받을 자격은 단지 첫째라는 순서나 지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책임감을 가진 사람에게 허락됩니다.
 
에서가 축복을 잃은 것은 단순히 야곱의 속임수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의 축복을 가벼이 여긴 결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감사함으로 받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5.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지는 축복 (창세기 27:42-46)

리브가는 에서의 살해 위협을 알고 야곱을 하란으로 도피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이는 단순히 야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도피를 통해 야곱을 연단하시고, 그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인도하십니다. 야곱은 이후에 하란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여러 가지 고난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아가며, 결국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변화되는 큰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봅니다. 인간은 자신의 뜻대로 일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실수, 때로는 불순종마저도 하나님은 그분의 선한 뜻을 이루시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결론

창세기 27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몇 가지 교훈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축복은 인간의 계획과 방법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에만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조급함이나 억지로는 하나님의 축복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둘째, 인간의 연약함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성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 속에서 역사하시고, 우리를 통해 그분의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을 믿고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가 부족한 모습으로 넘어지고 실수할 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용하시며,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며, 겸손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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