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4장의 설교: 아브라함의 믿음과 하나님의 구원! 전쟁과 갈등, 소돔왕의 호의를 거부!

 

서론: 신앙의 여정에서의 갈등

 

창세기 14장은 아브라함(당시 아브람)의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줍니다. 그는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지만, 이 장에서는 전쟁과 갈등, 그리고 구원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설교에서는 아브라함이 직면한 상황과 그의 믿음의 행보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1. 배경: 전쟁과 갈등 (창 14:1-12)

이 장의 첫 부분은 당시 메소포타미아와 가나안 지역에서 발생한 왕들의 전쟁을 묘사합니다. 네 명의 왕들이 연합하여 소돔과 고모라 등 다섯 도시 국가의 왕들과 전투를 벌입니다. 이 전쟁의 배경은 단순한 정치적, 경제적 갈등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전쟁에서 패배하고, 그 과정에서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포로로 잡혀가는 장면은 아브라함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롯은 이미 소돔에 거주하며 그곳의 번영 속에서 살고 있었지만, 이 전쟁을 통해 그의 삶은 완전히 뒤바뀝니다. 이는 세속적인 번영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삶이 결국에는 불안정하고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훈: 세상의 번영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삶은 영원한 평안과 안정이 없습니다. 세속적인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아브라함의 믿음과 행동 (창 14:13-16)

롯이 포로로 잡혀갔다는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즉시 행동에 나섭니다. 그는 자신의 훈련된 가신 318명을 데리고, 연합 왕들을 추격하여 롯을 구출합니다. 아브라함이 보여준 신속한 결정과 용기는 그의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없이 나아갑니다.

 

이 장면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첫째,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롯이 비록 소돔과 같은 죄악된 도시에서 살고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그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합니다. 둘째, 아브라함은 자신의 힘이나 군사력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교훈: 믿음은 단순한 마음의 상태가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할 때 진정한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멜기세덱의 축복 (창 14:17-20)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그는 두 왕을 마주하게 됩니다. 첫째는 소돔 왕이고, 둘째는 살렘 왕 멜기세덱입니다.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소개되며,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를 가져와 그를 축복합니다. 이 장면은 매우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성경에서 매우 신비로운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왕이자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묘사됩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멜기세덱과 같은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히브리서 7장).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바치며, 그를 하나님께 헌신하는 표시로 존중합니다. 이로써 아브라함은 자신이 전쟁에서 거둔 승리가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음을 고백합니다.

 

교훈: 우리의 모든 승리와 성취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며,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축복하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4. 소돔 왕과의 대면 (창 14:21-24)

멜기세덱과의 만남 후, 아브라함은 소돔 왕과 대면하게 됩니다. 소돔 왕은 아브라함에게 전리품을 취하라고 제안하지만, 아브라함은 이를 단호히 거절합니다. 그는 “나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곧 천지의 주재께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을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신발 끈 한 가닥도 가지지 아니하리라” (창 14:22-23)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세속적인 부와 명예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축복만을 추구합니다. 그는 소돔 왕에게서 아무것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성공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 것임을 확고히 합니다. 또한, 그는 소돔과 같은 죄악된 도시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그들과의 관계를 철저히 구분합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세속적인 유혹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는 믿음의 본보기가 됩니다.

 

교훈: 우리는 세상의 유혹과 세속적인 성공에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진정한 축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우리는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적인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상급을 바라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결론: 아브라함의 믿음과 하나님의 약속

창세기 14장은 아브라함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쟁과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합니다. 또한, 멜기세덱의 축복을 받으며, 자신의 성공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소돔 왕의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세속적인 유혹을 물리치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성공과 성취가 모두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 것임을 기억하며, 그분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세속적인 유혹을 이겨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축복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원한 상급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