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창세기

창세기 13장 설교: 갈등 속에서 드러나는 믿음과 선택! 화평을 선택한 아브람!

별의별이야기쟁이 2024. 10. 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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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3장은 아브람(후에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 사이에서 일어난 갈등과 그들의 선택에 대해 다룹니다. 이 장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가 어떻게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욕망이나 유익을 내려놓으며 평화를 선택하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아브람의 믿음이 하나님의 약속을 향한 신뢰와 순종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깊이 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 믿음으로 화평을 선택한 아브람 (1-9절)

13장은 아브람이 애굽에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아브람은 그의 아내 사래, 조카 롯과 함께 가나안으로 다시 돌아오고, 그들은 매우 부유해집니다. 2절에서 아브람은 “금과 은이 풍부한 사람”으로 묘사되며, 롯 역시 많은 양떼와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풍부함이 오히려 갈등을 일으키는 배경이 됩니다.

5-7절에서는 아브람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사람의 재산이 너무 많아서 그들이 함께 거할 수 없었고, 목자들이 서로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브람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아브람은 자신의 권리나 재산을 주장하기보다는, 갈등을 피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롯에게 먼저 양보합니다.

8-9절에서 아브람은 롯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한 친족이니 서로 다투지 말자…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여기서 아브람은 자신의 권리를 내려놓고 롯에게 선택의 기회를 줍니다. 사실 아브람은 롯의 삼촌이자 가문의 가장으로서 먼저 땅을 선택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자신의 이익을 주장하지 않고, 평화를 위한 양보를 선택합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아브람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힘이나 재산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신뢰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릅니다. 그는 자신의 이익보다 평화를 더 소중하게 여겼고, 하나님께서 결국 자신을 축복하실 것을 믿었기에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양보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은 우리의 권리나 유익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2. 인간적인 선택을 한 롯 (10-13절)

반면에 롯은 아브람의 양보를 받은 후,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10절에서 롯은 “눈을 들어 요단 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롯은 외형적으로 풍부해 보이는 요단 지역을 선택했습니다. 그 땅은 물이 풍부하고, 비옥하여 그가 많은 양떼를 기르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롯의 선택은 겉으로는 매우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결정처럼 보입니다. 그는 자신의 재산과 가축을 생각하며, 번영할 수 있는 땅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롯이 선택한 땅에는 영적인 위험이 있었습니다. 13절은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고 기록합니다. 롯은 물질적 풍요만을 고려하여 선택했지만, 그 땅의 영적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롯의 선택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의 삶에서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외형적인 이익이나 유익만을 따르기 쉽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을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롯이 선택한 소돔과 고모라는 결국 그와 그의 가족에게 큰 어려움을 가져오게 됩니다. 우리는 물질적인 풍요뿐만 아니라, 영적인 상황도 고려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약속과 아브람의 복 (14-18절)

롯이 떠난 후,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약속을 재확인하십니다. 14-1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롯이 눈으로 보고 선택했던 땅은 일시적인 번영을 가져왔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주신 약속은 영원한 축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단순히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만이 아니라, 그 땅을 통해 그의 후손들이 번성하고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질 것을 약속하십니다. 아브람의 후손은 이 땅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어갈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메시아를 통한 구원의 계획을 성취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아브람은 롯에게 선택권을 양보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더 크고 영원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결국 더 큰 복을 받게 된다는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사는 자는 세상의 유익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강과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후 헤브론에 가서 거주하며 제단을 쌓아 여호와께 예배를 드립니다(18절). 이는 아브람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약속에 감사하며 신뢰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브람의 제단은 그의 믿음의 표현이자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그는 자신의 삶 속에서 늘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분의 약속을 기억하고 따랐습니다.

 

결론: 믿음으로 선택하는 삶

창세기 13장은 우리의 삶에서 신앙적 결단을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갈등과 선택의 순간에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우리의 유익이 아닌 평화와 사랑을 선택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첫째, 우리는 아브람처럼 평화를 추구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보다는, 평화를 선택하고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줌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을 더 크게 경험했습니다.

 

둘째, 우리의 선택은 겉으로 보이는 유익만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롯은 물질적 풍요를 선택했지만, 그가 선택한 땅은 영적으로 매우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선택의 순간에 하나님의 뜻과 영적 상황을 고려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믿음으로 선택하는 자에게 더 큰 복을 약속하십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영원한 땅과 후손의 번영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갈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복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아브람의 믿음을 본받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평화를 선택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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