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이야기

수많은 중고 태블릿을 비교하고 결국 LG 울트라탭 10A30Q를 산 이유(프리4 LE)

별의별이야기쟁이 2026. 9.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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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용 태블릿을 찾다가 결국 LG 울트라탭(프리4 LE)으로 결정했습니다.

 

최근에 LG 울트라탭 10A30Q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제품을 사기까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처음부터 “LG 울트라탭을 사야겠다!” 하고 정해놓고 알아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원하는 조건을 먼저 정해 놓고 중고시장에 올라오는 태블릿들을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LG G Pad부터 레노버 P11, P11 Plus, 샤오미 미패드4와 미패드5, 서피스 Go 2, 아이패드, 심지어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저가형 태블릿까지 정말 많은 제품을 비교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10만 원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전자책 보는 게 주목적인데 굳이 비싼 태블릿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5만 원짜리 제품을 보면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싶다가도 조금 더 알아보면 “몇만 원만 더 쓰면 이것보다 훨씬 좋은 걸 살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10만 원짜리를 보면 다시 “전자책 보겠다고 10만 원을 써야 하나?”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 과정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결국 여러 제품을 비교한 끝에 제가 선택한 제품은 LG 울트라탭 10A30Q였습니다. 지금부터 왜 이 제품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실제로 사용해 보니 어땠는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태블릿을 고르면서 세운 원칙

태블릿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용도를 분명하게 정했습니다. 제1순위는 무조건 전자책이었습니다. 게임이 목적도 아니고 영상 편집도 하지 않습니다. 태블릿으로 고사양 작업을 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아주 명확했습니다. 전자책을 편하게 읽을 것. 그리고 부가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고, 가끔 엑셀이나 워드 같은 간단한 문서 작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전자책을 읽기 편해야 한다

이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책 읽기가 불편하면 저에게는 좋은 태블릿이 아닙니다. 그래서 화면 크기와 무게를 중요하게 봤습니다.

 

다만 여기서 딜레마가 생겼습니다. 7~8인치 태블릿은 들고 책을 읽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가볍고 휴대하기도 좋습니다. 반면 10인치급은 무겁지만 화면이 큽니다. 특히 PDF나 문서 자료를 볼 때는 10인치가 확실히 편합니다.

 

결국 저는 휴대성보다는 큰 화면에서 오는 편안함을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 충전 단자는 USB-C 타입이어야 한다

이것도 저에게는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아무리 싸도 구형 Micro USB를 사용하는 제품은 가능하면 제외했습니다. 집이나 외부에서 사용하는 충전기를 통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지난 중고 태블릿을 알아보다 보면 가격은 정말 싼데 충전 단자가 Micro USB인 제품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 제품을 볼 때마다 가격 때문에 잠깐 고민했지만 결국 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몇만 원 싸게 사자고 다시 예전 충전 케이블을 챙겨 다니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세 번째, 한글 사용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해외판이나 중국 내수용 제품 중에는 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좋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글화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태블릿은 싫었습니다.

 

기계를 사용할 때마다 메뉴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펙만 보면 매력적인 중국 내수용 태블릿이라도 한글 사용이 불편하다면 우선순위를 낮췄습니다.

 

네 번째, 중고 가격이 정말 중요하다

 

사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입니다. 저는 제품의 절대적인 성능만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이 제품이 이 가격이면 살 만한가?”

 

이것을 계속 따졌습니다. 똑같은 태블릿이라도 15만 원이면 별로일 수 있고 5만 원이면 엄청난 가성비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고 매물을 볼 때마다 제품명과 가격을 같이 놓고 판단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저렴한 제품부터 봤습니다

처음부터 울트라탭을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LG G Pad 시리즈도 알아봤습니다.

 

G Pad 4가 1만 원 정도에 올라온 것을 봤을 때는 솔직히 상당히 끌렸습니다. 전자책이 주목적인데 1만 원이면 실패해도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G Pad 5도 알아봤는데 중고 가격이 약 4~5만 원 정도였습니다. G Pad 4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서 꽤 고민했습니다.

 

“전자책만 볼 거면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실제로 상당히 오래 고민했던 제품입니다. 그런데 하나씩 비교하기 시작하니 욕심이 생겼습니다. 5만 원을 쓸 거면 조금 더 좋은 제품은 없을까? 조금만 더 쓰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가격대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레노버 P11도 강력한 후보였습니다

중고 태블릿을 알아보면 빠지기 어려운 제품이 레노버 P11입니다. P11은 중고 가격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5~6만 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매물도 있었고, 이 정도 가격이면 전자책과 영상 감상용으로 상당히 괜찮아 보였습니다.

 

P11 Plus도 알아봤습니다. 제가 봤던 제품은 8만 원 정도였다가 나중에는 10만 원 정도까지 생각했습니다. 메모리도 4GB 제품과 6GB 제품이 있어서 이것까지 따져봤습니다.

 

여기서 고민이 커졌습니다. P11 Plus를 10만 원에 살 것인가, LG 울트라탭을 10만 원에 살 것인가? 단순히 성능만 보면 레노버 쪽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태블릿을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만 보고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글 사용 편의성, 국내에서 사용하기 편한 환경, 키보드와 펜, 전자책 사용성 등을 함께 봤습니다. 그러면서 울트라탭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샤오미 미패드도 끝까지 고민했습니다

샤오미 미패드4도 알아봤습니다. 5만 원 정도의 매물도 있었고 7만 원짜리도 봤습니다.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조건과 하나씩 비교하면서 최종 후보에서는 조금씩 멀어졌습니다.

 

반대로 미패드5는 정말 강력한 후보였습니다. 제가 본 매물 중에는 10만 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성능만 생각하면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실제로 한동안은 “울트라탭보다 미패드5가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에 한글 메뉴가 보이는 제품도 있어서 한글 사용 문제까지 확인했습니다. 원래 판매 가격이 12만 원인데 네고해서 1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했습니다. 이 정도가 되니 정말 고민이 됐습니다.


윈도우 태블릿도 고민했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만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전자책이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끔 엑셀이나 워드 작업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윈도우 태블릿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피스 Go 2도 비교했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제품은 4425Y에 메모리 8GB 사양이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제 기준에서는 너무 느리고 버벅거렸습니다.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태블릿을 켜서 전자책을 보고 간단한 작업을 하는 과정

자체가 답답하면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서피스 Pro 4 같은 제품도 알아봤습니다. m3-6Y30, RAM 4GB, SSD 128GB 같은 오래된 모델도 살펴봤지만 결국 제가 원하는 것은

작은 윈도우 노트북이 아니라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태블릿이라는 결론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별의별 태블릿을 다 알아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꽤 많은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LG G Pad 4, G Pad 5, LG 울트라탭, 레노버 P11, P11 Plus, 스냅드래곤 680을 사용하는 레노버 태블릿, TB335FC, 샤오미 미패드4, 미패드5, 서피스 Go 2, 서피스 Pro 4, LG 탭북,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구형 제품, 미라클탭, 엠피지오 태블릿 등 정말 여러 제품을 살펴봤습니다.

 

가격도 다양했습니다. 1만 원짜리부터 5만 원, 6만 원, 8만 원, 10만 원, 12만 원, 15만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때마다 똑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이 가격이면 살 만한가?”

 

예를 들어 5만 원짜리 제품이 있다고 무조건 10만 원짜리보다 가성비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5만 원짜리를 사고 1년 후 다시 태블릿을 사야 한다면 처음부터 10만 원짜리를 사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전자책만 볼 건데 15만 원짜리 태블릿을 살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가성비는 단순히 **‘싼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필요한 기능을 얼마나 적은 돈으로 만족스럽게 얻을 수 있는가.

이게 제가 생각한 가성비였습니다.


그러다가 LG 울트라탭 10A30Q가 들어왔습니다

LG 울트라탭은 처음부터 압도적인 1순위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다른 제품들과 함께 비교하는 후보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알아본 울트라탭의 중고 가격은 약 10만 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고민했습니다. “전자책 보는데 10만 원?” G Pad 5를 5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는데 두 배를 주고 울트라탭을 살 필요가 있을까? P11도 5~6만 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데? 미패드5를 1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다면 차라리 그게 낫지 않을까?

 

계속 비교했습니다. 그런데 울트라탭에는 중요한 변수가 하나 있었습니다.

 

키보드와 펜이 함께 있다는 것.

 

이것까지 생각하니 계산이 달라졌습니다.

 

나름 분할화면으로 할 것도 많습니다.


키보드와 와콤펜까지 포함된 10만 원

제가 구입한 제품은 단순히 태블릿 본체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키보드와 와콤펜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10만 원이라는 가격을 단순히 “10만 원짜리 중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봤습니다. 전자책을 볼 수 있는 10인치급 태블릿에 물리 키보드를 연결해서 글을 작성할 수 있고, 펜으로 필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 순간부터 울트라탭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는 가끔 인터넷에서 엑셀이나 문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키보드가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장점이었습니다.

 

결국 여러 제품을 계속 비교한 끝에 “내 용도로는 이게 가장 균형이 좋겠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LG 울트라탭 10A30Q를 구입했습니다.


실제로 받아보니 첫인상은?

제품을 받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화면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자책을 보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볼 때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특히 PDF나 문서 자료를 볼 때는 큰 화면이 정말 편합니다.

 

물론 한 손으로 들고 장시간 책을 읽기에는 무겁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7~8인치 태블릿이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앞으로

 

7인치 정도의 작은 태블릿을 전자책 전용 보조기기로 하나 더 구입할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집이나 책상에서 사용하는 메인 태블릿으로는 울트라탭 정도 크기가 좋습니다.


전자책은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산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알라딘 eBook 같은 전자책 앱을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고 화면이 크기 때문에 책을 읽기 편합니다. 일반적인 텍스트 기반 전자책은 물론이고 PDF를 볼 때 큰 화면의 장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제가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고성능 프로세서가 꼭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전자책을 열고 페이지를 넘기고 인터넷 검색을 하는 데 최고급 CPU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실제 사용하면서 “내가 처음 정했던 목적에는 잘 맞는 제품을 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능은 기대치를 정확하게 잡아야 합니다

물론 울트라탭이 빠른 태블릿은 아닙니다. 최신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차이가 납니다. 앱을 여러 개 띄워 놓거나 무거운 작업을 하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전자책, 인터넷 검색, 유튜브, 간단한 문서 작업. 이 정도가 제 사용 범위입니다.

 

이 용도에서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 오히려 몇십만 원짜리 고성능 태블릿을 사 놓고 전자책만 보는 것이 저에게는 더 아깝습니다.


정품 키보드는 생각보다 쓸 만합니다

구입하기 전에는 키보드가 있어도 많이 사용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꽤 자주 사용합니다. 화면 키보드로 긴 글을 입력하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인터넷 검색 정도는 화면 키보드로 충분하지만 글을 길게 쓰거나 문서를 수정할 때는 물리 키보드가 확실히 좋습니다. 다만 불편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한/영 전환이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작동하지 않아서 현재는 Ctrl + Space로 한글과 영어를 전환하다가 네이버 키보드를 별도로 다운받은 뒤에야 이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습니다. 또 키보드 입력 설정도 PC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것저것 만져봐야 했습니다. 그래도 키보드가 없는 것과 있는 것은 활용도에서 차이가 큽니다.


와콤펜도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있으니까 사용하게 됩니다.

 

자료를 보면서 표시하거나 간단한 메모를 할 때 상당히 편합니다.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것과 펜으로 직접 표시하는 것은 사용 경험 자

체가 다릅니다. 특히 PDF 자료나 문서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펜이 있다는 것이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충전 속도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어? 왜 이렇게 느리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충전이었습니다. 저는 65W PD 충전기를 가지고 있어서 당연히 상당히 빠르게 충전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가 0%에 가까운 상태에서 충전해 보니 생각보다 정말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30분 넘게 충전했는데도 10% 정도여서 처음에는 기기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고출력 충전기를 연결한다고 기기가 그 출력을 전부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기기가 지원하는 충전 규격과 속도가 중요합니다. 최신 스마트폰처럼 짧은 시간 충전해서 많이 채우는 방식에 익숙하다면 이 부분은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완충을 하고 나면 사용시간은 뭐 어마어마합니다. 이거 왜 아직도 이정도밖에 안달았지? 배터리가? ㅎㅎㅎ 암튼 꽤 오래씁니다.ㅎㅎㅎ


그래도 결국 울트라탭을 선택한 이유

제가 수많은 태블릿을 비교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스펙표에서 가장 좋은 제품과 나에게 가장 좋은 제품은 다릅니다.

 

미패드5가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P11 시리즈가 가격 대비 성능에서 더 매력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G Pad 5를 5만 원에 사서 전자책만 보는 것이 더 경제적인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자책만 100%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큰 화면이 필요했고, 한글 사용이 편했으면 했고, USB-C가 필요했고, 가끔 문서 작업도 하고 싶었고, 키보드도 사용하고 싶었고, 가능하면 펜까지 있으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 조건들을 하나씩 겹쳐놓으니 결국 울트라탭이 남았습니다.


10만 원에 다시 사겠냐고 묻는다면?

제 용도와 같은 조건이라면 다시 고려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전자책을 가장 많이 보고, 인터넷과 유튜브를 사용하고, 가끔 문서 작업을 하며, 키보드와 펜까지 활용한다는 전제입니다.

 

본체만 10만 원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가격에서는 P11 계열이나 미패드 같은 다른 중고 태블릿과 훨씬 치열하게 비교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태가 괜찮은 울트라탭에 키보드와 펜까지 같이 받을 수 있다면 상당히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사용 목적이었다

이번에 태블릿을 구입하면서 정말 많은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1만 원짜리 G Pad부터 5만 원짜리 제품, 6만 원짜리 P11, 8~10만 원대 P11 Plus, 10만 원대 미패드5, 15만 원 정도까지 생각했던 제품까지 가격대를 계속 올렸다 내렸다 했습니다. 윈도우 태블릿도 봤고 아이패드도 봤습니다.

 

그렇게 비교하다 보니 오히려 제가 원하는 것이 더 명확해졌습니다.

 

첫째, 전자책이 가장 중요하다.
둘째, USB-C 충전이어야 한다.
셋째, 한글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넷째, 가끔 문서 작업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필요 이상으로 비싸면 안 된다.
여섯째, 단순히 가장 싼 제품이 아니라 가격 대비 내가 얻는 기능이 많아야 한다.

 

그 기준으로 계속 걸러내고 가격까지 비교하다 보니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이 LG 울트라탭 10A30Q였습니다.

 

사용해 본 지금도 선택 자체는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완벽한 태블릿은 아닙니다. 충전은 느리고 최신 제품과 비교하면 성능도 떨어집니다. 10인치급이라 한 손으로 들고 전자책을 오래 읽기에는 무겁습니다.

 

그런데 제가 필요했던 것은 최고의 태블릿이 아니었습니다.

 

전자책을 편하게 읽고, 인터넷을 하고, 필요하면 키보드로 글을 쓰고, 펜으로 메모도 할 수 있는 저렴한 태블릿.

 

 

그 조건에는 꽤 잘 맞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태블릿을 구입하면서 느낀 것은 중고 전자기기는 제품명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격까지 포함해서 봐야 합니다.

 

5만 원짜리 P11과 10만 원짜리 P11은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5만 원짜리 G Pad 5와 10만 원짜리 울트라탭을 비교할 때도 단순히 “어느 제품이 더 좋냐?”고 물으면 답하기 어렵습니다. 가격 차이만큼 내가 실제로 사용할 기능이 늘어나는지를 봐야 합니다.

 

저는 그걸 계속 따져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때는 울트라탭이 가장 좋아 보였다가 다른 제품을 발견하면서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고, 다시 가격과 구성품을 비교하면서 울트라탭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비교하고 또 비교해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 책상 위에는 LG 울트라탭 10A30Q(프리 4LE)가 있습니다.

 

최고 사양도 아니고 최신 제품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원했던 조건을 꽤 많이 충족합니다.

 

그리고 중고 제품을 고를 때는 어쩌면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최고의 태블릿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사용할 기능에 가장 적당한 돈을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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