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창세기 48장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이 어떻게 우리에게 이어지고, 또 우리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문은 야곱이 그의 아들 요셉과 손자들을 축복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야곱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그의 뜻이 어떻게 세대를 넘어 이어져야 하는지 가르쳐줍니다.
1. 하나님의 축복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야곱
창세기 48장은 야곱이 병상에서 요셉의 방문을 받으며 시작됩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있으나 여전히 요셉과 그의 아들들에게 축복을 전하고자 합니다. 야곱은 자신의 아버지 이삭, 그리고 할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받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이 축복을 요셉의 자손들에게도 전해주기를 원합니다.
야곱은 과거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약속, 그가 느끼고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떠올립니다. 3절에서 야곱은 요셉에게 말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가나안 땅 루스에서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복을 주시고자 찾아오시는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야곱의 생애에는 고난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는 늘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랐습니다.
우리 역시 이 본문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축복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며, 그 은혜를 우리의 후손에게도 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2. 하나님은 종종 우리의 계획보다 더 크신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축복할 때 손을 교차시킵니다. 이 장면은 13절부터 20절까지 묘사되어 있는데, 요셉은 야곱이 오른손을 장자인 므낫세가 아닌 에브라임에게 얹는 것을 보고 놀라며 아버지에게 바로잡으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의도적으로 손을 교차하여 에브라임에게 더 큰 축복을 줍니다. 요셉의 입장에서는 의아하고 불편한 장면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내 아들아, 나도 안다"라고 답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 장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상과 다르게 일하실 때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계획과 기대를 초월하여 역사하시며, 그의 뜻에 따라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누구에게 어떤 은혜를 주실지, 어떻게 사용하실지는 우리의 판단과 다를 수 있으며, 그의 뜻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보다 더 깊고 넓습니다. 야곱은 아버지로서 인간적인 기준에 따른 축복을 넘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축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3. 축복의 목적과 그 가치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에게 전한 축복은 단순히 물질적인 번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이스라엘 중에서 복의 근원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살아가며,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라는 축복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축복은 언제나 우리의 영적 성장과 하나님의 뜻을 위한 도구로 주어집니다.
오늘날 우리도 축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쓰임 받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축복은 단순히 우리의 성공과 번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통로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4. 세대 간의 믿음의 계승과 축복
마지막으로 이 장은 신앙의 세대 간 계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야곱은 자신이 받은 복을 아들들과 손자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요셉의 아들들이 이방 땅에서 태어나 자란 것처럼, 오늘날 우리의 자녀들도 세상의 다양한 문화와 가치를 접하며 자라갑니다. 하지만 부모로서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을 계승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심어줘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물려줄 때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임종을 앞두고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그 축복을 이어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모습으로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신앙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과 더 가까이 동행하며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축복을 계승하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창세기 48장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를 통해 이어지고, 세대를 넘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계획을 이룰 수 있음을 봅니다. 야곱이 요셉의 자녀들에게 전해준 축복은 그들의 인생에 있어서 큰 영적 유산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의 계획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우리의 삶 속에서 계승하고 자녀들에게 전해주는 삶을 살기를 다짐합시다.
우리도 야곱처럼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가며 우리의 삶을 통해 그의 축복이 흘러넘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허락하신 축복을 기억하며, 이 축복이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이어져 그들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드러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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